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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올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채널 인지도를 높인 ENA가 2023년 키워드로 ‘톱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내세웠다.
ENA는 2018년부터 오리지널 예능 ‘나는 솔로’, ‘강철부대’ 등 총 60개의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아울러 수목극 ‘구필수는 없다’를 시작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병’, ‘굿잡’, ‘가우스 전자’, ‘얼어죽을 연애따위’까지 선보이며 드라마 채널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 가운데 내년에는 스타 PD 군단과 손잡고 보다 더 풍성한 라인업을 꾸린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톱 크리에이터 협업 예능 프로젝트첫 번째 프로젝트는 김태호 PD가 세운 제작사 TEO의 신규 콘텐츠 ‘던져서 세계 속으로, 부루마불 세계여행’이다. 최고의 유튜버들과 함께하는 세계여행 프로그램으로, 내년 상반기에 방영될 예정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트로트 열풍의 장본인 서혜진 PD가 담당한다. 앞서 ‘연애의 맛’, ‘우리 이혼했어요’ 등을 제작한 서 PD는 관찰 예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ENA 대표작 ‘나는 솔로’의 남규홍 PD는 ‘효자촌’을 선보인다. ‘효자촌’은 국내 최초 효도 버라이어티다. 가상의 공간 효자촌에 입성한 양준혁, 장우혁, 윤기원, 유재환, 신성이 부모와 동거하며 효를 실천하는 모습을 담는다. MC는 데프콘, 안영미, 양치승이 맡는다. 12월에 처음 방송된다.
‘무릎팍 도사’, ‘아는 형님’의 여운혁 PD는 명동 한복판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며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는 콘셉트의 예능 ‘명동사랑방’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서장훈, 채정안, 박하선, 양세찬이 MC로 발탁됐다. 내년 1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등 세계관 예능의 강자인 장혁재 PD는 ‘오은영 게임’을 내년 상반기에 공개한다. 전 국민이 만나고 싶어 하는 셀럽으로 뽑힌 오은영 박사가 부모들과 함께 고민을 해결하는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드라마 ‘신병’의 IP를 활용한 스핀오프 예능, K게임 프로젝트 ‘아이엠 그라운드’, 방송인 하하의 가족과 함께 떠나는 힐링 여행 ‘하하 버스’ 등이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는다는 전언이다.
◇‘우영우’ 신드롬 다시 한번ENA는 KT스튜디오지니와 함께 전 연령층에 소구하는 대중적 장르, 차별화된 이야기, 폭넓은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엄선된 드라마를 보여줄 계획이다.
오는 21일 첫 방송을 앞둔 월화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12월 7일에 공개되는 ‘사장님을 잠금해제’가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한다.
‘사장님을 잠금해제’ 후속은 배우 강소라, 장승조가 출연하는 ‘남이 될 수 있을까’다. 이혼 전문 변호사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리얼리티 법정 로맨스를 표방한다.
내년 상반기 편성 예정인 ‘딜리버리맨’은 생계형 택시 기사와 기억상실 영혼의 저 세상 하이텐션 수사극이다. 배우 윤찬영, 방민아, 김민석이 출연한다.
배우 김서형의 ‘종이달’도 관심을 모은다. 숨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보라! 데보라’는 배우 유인나, 윤현민, 주상욱이 출연을 확정했다. 20년 만에 다시 만난 영심이와 경태의 좌충우돌 뉴트로 로맨틱 코미디 ‘오! 영심이’ 제작도 준비 중이다.
상류층 엄마들의 사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루는 서스펜스 스릴러 ‘행복배틀’, 시골형사의 생활 밀착 미스터리 수사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역시 출격을 앞두고 있다.
ENA 윤용필 대표는 “ENA는 톱 크리에이터분들과 KT스튜디오지니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쓰며 시청자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22년은 그 초석을 다지는 해였다면 23년은 장기적인 성과로 이어져 광고매출과 ENA 브랜드를 확장하는 해가 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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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