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로 퓨처스리그 FA를 통해 팀을 옮긴 한석현. LG를 떠나 NC와 계약했다. 사진 | 광주=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역대 최초로 퓨처스 FA 이적이 나왔다. 주인공은 한석현(28)이다. NC의 손을 잡았다.

NC는 19일 “2023 퓨처스리그 FA 한석현 선수와 연봉 3900만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규정에 따라 2022년 연봉인 3900만원으로 계약했고, 원 소속구단 LG에는 2022년 연봉의 100%인 3900만원을 보상으로 지급하게 된다.

이로써 한석현은 역대 처음으로 퓨처스리그 FA로서 팀을 옮긴 케이스가 됐다. 지난해에는 3명이 퓨처스리그 FA가 됐는데 전유수와 강동연이 원 소속구단 KT와 NC의 유니폼을 그대로 입었다. 국해성은 어느 팀의 부름도 받지 못했다.

한석현은 1994년생 좌투좌타 외야수로 후암초-대천중-경남고 졸업 후 2014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8순위로 LG에 입단했다.

2015~2016년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인정연수 7년을 채우며 퓨처스리그 FA 자격을 갖췄다.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행사했고, 이형종과 함께 17일 승인 선수 2명으로 공시됐다. 그리고 이틀 후인 19일 NC와 계약을 마쳤다. 이제 이형종만 남았다.

한석현은 2020시즌 퓨처스 북부리그 타격왕(타율 0.345)과 도루왕(29개)에 올랐고, 올해까지 퓨처스리그 7시즌 통산 타율 0.293, 도루 104개를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퓨처스에서 타율 0.338, 2홈런 21타점 13도루, OPS 0.871을 만들었다.

한석현은 “나를 알아봐 주고, 계약을 제안해 준 NC에 감사드린다. NC에 새롭게 합류하는 만큼 팀에 보탬이 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C 임선남 단장은 “한석현은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 출루 능력을 갖춘 선수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왕과 도루왕에 오르는 등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한 한석현을 영입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 팀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석현은 내년 2월 NC의 CAMP 2(NC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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