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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21일 자정 개최국 카타르-남미 에콰도르전으로 개막된다.
국내에서는 월드컵을 지상파 3사가 중계히지만 미국은 단독이다. FOX-TV와 스패니시 텔레문도가 중계한다. 스패니시어로 중계되는 텔레문도는 지상파 NBC 방송계열이다. FOX-TV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부터 중계했다. 중계권 연장계약을 하면서 2026년 멕시코-미국-캐나다의 북중미 월드컵까지 확보했다.
FOX와 텔레문도는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드 대회 중계권료로 10억2500만 달러(1조3765억 원)를 FIFA에 지불했다. FOX가 4억2500만 달러(5707억 원), 텔레문도 6억 달러(8058억 원)를 지불한다. 스패니시 방송이 FOX보다 중계권료를 더 지불하는 점이 특이하다. 미국에서 스패니시 계열의 전파 파워를 중계권료로도 읽을 수 있다. 텔레문도의 광고료 단가가 ABC, CBS, NBC 등 지상파와 똑같다.
이 중계권에는 FIFA가 주최하는 대회는 남여, 언더 20 월드컵대회가 모두 포함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전에는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단독중계였다. 그러다 FOX가 중계권 확보에 뛰어 들면서 가격이 4배로 뛰어 올라 ESPN이 탈락했다. FOX는 지상파와 케이블 FOX 스포츠1(FS1)으로 중계한다. 조별 마지막 경기는 두 채널로 동시 중계된다.
미국은 월드컵뿐 아니라 올림픽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중계권료를 지불하는 터라 일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2018년 평창올림픽 때 빙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피겨 경기 시간을 미국 프라임타임대에 맞추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이번 카타르 대회에 미국의 3경기 개시 시각은 동부기준 오후 2시다. 축구팬들에게는 전혀 불편하지 않다.
FOX 입장에서도 카타르 대회 시간대가 편성에 댕큐다. 대학풋볼과 NFL과 맞물리는 시간이 거의 없다. 주말 풋볼이 벌어질 때는 새벽부터 하루 종일 FOX-TV로 고정시킬 수 있는 이점을 안고 있다.
올 월드시리즈 6차전은 11월5일 토요일에 벌어졌다. 3차전에 비로 하루 연기되서다. 원래 필라델피아에서의 일정은 3~5차전이 월, 화, 수였다. 비로 연기되면서 화,수,목이 돼 토요일 최종전이 벌엊ㅆ던 것. 토요일은 대학풋볼이 벌어지는 날이다.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도 6차전으로 끝났는데 시청율은 현저히 떨어졌다.
FOX는 한국-우루과이, 한국-가나전을 FS1으로 중계한다. 한국팀의 비중을 낮게 두고 있음이 드러난다. moonsy10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