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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브라질의 약점은 ‘왼쪽’이다.
아데노르 레오나르도 치치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16강을 치른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로 G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명실공히 세계 최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위다. 우선 공격진은 막강하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발목 부상을 안고 있지만, 그가 없어도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히찰리송(토트넘)~하피냐(바르셀로나)가 공격을 이끌 수 있다.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백업으로 빠져 있을 정도다. 네이마르는 3일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고, 교체로라도 한국전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다만 브라질은 부상자에 신음하고 있다. 일단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와 알렉스 텔레스(세비야)는 부상을 당해 남은 월드컵을 뛰지 못한다. 대체 공격 자원이 많은 공격 쪽은 괜찮지만, 텔레스의 이탈은 꽤 충격이 커 보인다. 브라질은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인 산드루가 2차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3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문제는 산드루가 이탈할 경우, 대안이 없다는 데 있다. 브라질은 3차전에서 이탈한 산드루를 대신해 텔레스를 기용했다. 3차전에서는 산드루 대신 텔레스가 선발 출전했는데 부상을 당했다. 이후에는 중앙 수비수인 마르퀴뇨스(파리생제르맹)를 왼쪽 수비수로 배치하는 변칙을 사용하기도 했다. 마르퀴뇨스는 세계 정상급의 수비수지만, 측면 수비에 능한 자원은 아니다. 그만큼 치치 감독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물론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베테랑 다니 알베스(나시오날)와 다닐루(유벤투스)가 위치를 바꿀 수는 있으나, 오른쪽도 대안이 많지 않아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산드루는 지난 3일에서야 팀 훈련에 합류한 만큼,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벤투호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대표팀의 측면 차원들이 스피드를 활용해 브라질의 왼쪽 측면 뒷공간을 노린다면, 산드루를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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