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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XA손해보험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운전 면허 취득 기간이 짧을수록 안전 운전 인식이 낮고, 음주 운전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과 운전 행태 등을 바탕으로 한 ‘2022년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운전 경험이 있는 만 25~59세 남녀 운전자 1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운전 행태 부문에서 운전자가 가장 빈번하게 하는 운전 습관으로 운전 중 휴대전화 GPS 경로 안내 받아 운전(56.9%), 핸즈프리 블루투스 통화(31%), 주행 중 휴대전화 사용(24.8%) 등을 꼽았다. 위험한 운전 습관 중 하나인 주행 중 휴대전화 사용의 응답 비율은 지난해(29.4%)에 비해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주행 중 운전 습관 위험 원인 조사에서는 술을 4~5잔 이상 마신 후 주행이 약 95%에 달했고, 보복 운전(89.6%), 술을 1잔 이상 마신 후 주행(88.3%) 등이 뒤를 이어 음주 운전이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운전 면허 취득 5년 미만 운전자는 위험 운전 습관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1년 내 음주 운전 경험은 절대다수가 없다고 응답한 가운데, 운전 면허 취득 5년 미만의 응답자에서 음주 운전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 중 26%만이 개정된 교통법규 및 제도가 제대로 준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법이 시행되더라도 제대로 된 단속과 운전자의 보행자에 대한 안전 의식 고취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도로 안전을 위한 개선으로 규제 강화보다는 예방을 위한 조치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음주 운전/휴대전화 이용 위험성 및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이하 PM) 및 이륜차에 대한 안전 교육을 주요 개선 필요 항목으로 응답했다.

특히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과 같은 PM의 안전 기준 강화는 지난해 5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해 시행됐지만 안전 기준 준수 및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인식했다. 운전자 절반 이상이 PM 탑승 시 안전 기준이 대체로 지켜지지 않으며(58.3%),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단속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66.5%)고 응답했다.

기욤 미라보 악사손보 대표는 “악사손보는 2016년부터 운전자의 운전 행태 및 교통 안전 관련 인식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매해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교통 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법이 매년 개정되고 있는 만큼,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관련 법률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과 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