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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배우 안성기가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공로상을 수상하며 근황을 전했다.

안성기는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그는 이날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하며 “올해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드린다. 그리고 우리 영화인 여러분과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지만, 오늘 특별히 사랑하는 마음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영상 속 모자를 쓰고 다소 부은 얼굴로 “오래오래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을 줄 알았고 또 나이를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 시간과 나이는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우리 영화와 영화인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그 영광의 뿌리는 우리 선배 영화인들이 심고 키운 것이고, 또 지금의 우리 탁월한 영화인들의 역량과 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와 영화인들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대종상 행사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 건강을 너무 걱정들 많이 해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고 또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 뵙도록 하겠다”고 건강이 호전되고 있음을 밝혔다.

안성기는 지난 9월 15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했다가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안성기의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는 그가 혈액암 투병 중이란 걸 인정했다.

한편 대종상 영화제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1962년부터 개최돼 올해 58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57회 시상식은 코로나19 유행 등의 이유로 개최가 무산됐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ENA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