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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이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돼 수상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2일(현지시간)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Best Picture Non-English Language) 부문 후보에 한국의 ‘헤어질 결심’ 등 5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10일 LA에서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한국 작품으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상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배우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조연상을 안긴 한국인 정이삭 감독 연출작 ‘미나리’도 같은 부문을 수상했다. ‘오징어게임’의 오영수는 제 79회 시상식에서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헤어질 결심’은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와 경쟁을 펼친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시작으로 뉴욕 영화제,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됐고 뉴욕타임스가 뽑은 2022년 10대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헤어질 결심’은 강렬한 오프닝과 더불어 박찬욱 감독만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관객을 단번에 현혹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느낌과 동시에 사정없이 마음을 흔들며 심장을 붕괴시킨다”라고 평했다.
이외에도 미국 유력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 버라이어티, 할리우드리포터, 뉴욕매거진 등 외신에서 아카데미 영화상의 주요 부문 유력 후보로 예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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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