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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영입했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한화가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0)를 영입했다. 이로써 2023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2명이 새 얼굴이다.

한화는 21일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 90만 달러다. 오그레디 영입으로 2023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재계약한 펠릭스 페냐와 새로 영입한 버치 스미스, 오그레디 등 외국인 선수 3명은 오는 2월 스프링캠프지 미국 애리조나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에 1992년생인 오그레디는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히터 유형의 우투좌타 외야수다. 중견수를 비롯해 외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

2019년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구단에서 뛰며 한 시즌 28홈런을 기록, 파워 검증을 마쳤다. 마이너리그 7시즌 통산 658경기에서 91홈런 95도루를 기록했으며, 메이저리그에서도 3시즌 동안 62경기에 출장해 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2022년에는 버치 스미스와 함께 일본 세이부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일본 무대에서도 두 자릿수 홈런(15개)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보여줬다.

손혁 단장은 “오그레디는 수비에서 좌우 코너는 물론 중견수까지 가능하고, 공격면에서는 파워를 갖춘 외야수”라며 “훈련 태도가 성실하며 새로운 나라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알고 워크에식이 훌륭한, 야구 외적으로도 좋은 선수라고 파악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세이부에서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중심 타선에서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는 경험을 쌓았는데, 그 경험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약 후 오그레디는 “한화에 입단해 매우 기쁘다. KBO와 한국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한국에 가서 새로운 팀 동료들과 만나고 많은 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할 생각에 설레고 흥분된다. 새로운 야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코로나 기간에 KBO리그 경기를 중계로 꽤 챙겨봤다. 그때부터 한국야구와 그 분위기를 경험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한화에 대해 조금 찾아봤다. 대전 홈 경기장이 매우 멋져 보였고, 열정적인 팬들이 많은 것 같다. 하루 빨리 그 곳에서 팬들의 지지 속에 경기를 해보고 싶다. 그리고 팀으로서 오랜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한 그 도전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시즌 목표로는 “물론 첫 번째 목표는 팀이 이기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한 시즌 건강히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팀으로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이고, 개인적으로는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 노력할 것이다. 팬분들을 위해 홈런을 선물해 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그레디는 “이글스 팬 여러분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 팬들을 위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생각에 설렌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