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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방송인 박수홍(52)이 지각 결혼식을 올린다.

박수홍은 23일 오후 서울 모처의 한 호텔에서 23세 연하인 아내 김다예와 화촉을 밝힌다.

이날 결혼식에는 박수홍의 연예계 동료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개그맨 손헌수, MC 붐이 각각 1부, 2부를 진행하고, 축가는 멜로망스 김민석, 가수 이찬원, 개그우먼 조혜련, 개그맨 이동우, 김인석, 방송인 박경림이 부른다고 알려졌다.

또한 주례가 없는 대신 김국진이 성혼 선언문을 읽어 식의 의미를 더한다고 전해졌다. 김국진을 비롯해 데뷔 동기인 ‘감자골’ 김용만, 김수용도 식을 찾으며, 평소 절친한 유재석과 지석진도 자리할 예정이다.

앞서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마쳤다. 박수홍은 당시 아내에게 “남들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번듯한 결혼식을 못 해준 것이 미안할 따름”이라며 “내 감정에도 더 충실하고 오랜 시간 어려운 상황에도 내 곁을 묵묵히 함께해준 사람을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려 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로부터 1년여 만에 식을 올리게 된 이들 부부는 청첩장을 통해 “인생의 힘든 시기를 함께 겪으면서 저희 두 사람 더 단단해졌다. 같은 어려움을 겪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행복한 모습 보여드릴수 있도록 잘 살겠다. 다홍이랑 저희 두 사람, 그리고 새로운 가족이 찾아오길 축복해달라”고 알렸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해 6월에는 친형 부부가 30년간 자신의 출연료를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86억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개인 통장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해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결국 친형은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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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