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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연예기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광고모델료 중 일부를 편취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윤여정, 이서진, 박민영 등 소속 배우들 역시 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도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디스패치는 23일 후크가 이승기가 에이전시 비용으로 부담한 모델료 10% 중 3%를 빼돌렸다고 보도했다. 대행사에 실지급한 수수료는 7%에 그치고, 관계자들이 3%를 몰래 챙겼다는 전언이다. 이와 함께 후크 임원진의 통장 입금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후크의 전·현직 임원, 권진영 대표의 지인은 물론, 소속 가수 이선희의 가족이 에이전시 수수료 명목으로 빼돌린 돈을 나눠 가졌다. 윤여정, 이서진, 박민영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승기의 정산 문제에 이선희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은 더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후크 측은 “후크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고, 이선희 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또한 디스패치는 후크가 이러한 방식으로 소속 배우들에게 18억원을 사취했다고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이승기 법률대리인은 22일 “권진영 대표 및 전·현직 이사 3명을 사기 및 업무상횡령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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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