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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2022 KBS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래퍼 딘딘이 “더 겸손해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딘딘은 24일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열린 ‘2022 KBS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 트로피를 거머쥔 뒤 “나는 그러헥 좋은 사람이 아닌데 촬영할 때마다 멤버들이 기분 나쁠 수 있는 것도 즐겁게 해주는 걸 느낀다”라며 “제작진이 나 때문에 고생한다. 지금도 촬영을 하고 왔는데 영하 30도의 추위 속에서 100명이 고생한다, 덕분에 상을 받았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올해가 마음에 들지 않는 한 해였는데 내년에는 더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 때문에 우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더 겸손한 딘딘이 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딘딘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이 H조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로 질 것이라고 실언해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또 “정훈이 형, 종민이 형, 인우, 선호, 라비, 또 다른 선호 다 감사하다”라고 최근 합류한 유선호와 하차한 김선호를 모두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로 공동수상한 이천수는 “처음 방송이 나간 뒤 욕을 엄청 먹어서 2주 동안 밖에 못 나갈 때 딸이 위로해줬다, 딸 주은에게 고맙고 남편을 사랑해주는 하은이 덕에 독불장군인 내가 변했다.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다른 공동수상자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사유리는 “내가 이 상을 받는 게 아니라 젠이 받은 거 같다, 감사하다”라며 “지금까지 잘한 거 하나 없는데 젠을 낳은게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상출시 편스토랑’으로 최우수상 트로피를 거머쥔 류수영은 “내 레시피의 시작은 어머니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테스트하면서 같은 음식을 내도 즐겁게 피드백해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내 박하선과 예쁜 내 딸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KBS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