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해리 케인
토트넘의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손흥민, 해리 케인과 텔레파시도 크게 떨어져.’

2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최근 부진에 시달리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을 언급, 매 시즌 찰떡 호흡을 선보인 공격 파트너 케인과 시너지도 크게 줄었다고 코멘트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시즌 내내 정상 수준에 훨씬 못 미쳤고, 전 대회 26경기에 출전해 6골(리그 4골)과 3개 도움을 기록했지만 그중 3골은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에서 나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다 합작골(44골) 기록을 보유한 손·케인 듀오를 언급하면서 둘 사이 텔레파시가 이전만 못하다고 했다. 실제 올 시즌 둘의 합작골은 3골에 불과하다. 손흥민의 케인의 2골을, 케인이 손흥민의 1골을 각각 도왔다. 손흥민과 케인의 시너지를 의식한 상대의 집중 견제가 크나, 손흥민만의 부진 및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 부조화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팀 토크’는 EPL에서 활약한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향해 ‘손흥민 대신 히찰리송을 투입할 때가 됐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풀럼전에서도 좋지 않았다. 지속해서 볼 소유권을 잃었고 파이널 서드에 거의 침투하지 못했다’며 ‘히찰리송을 위해 벤치에 앉을 것을 요구받게 됐다’고 적었다.

또 ‘손흥민의 폼은 토트넘이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임대 영입을 결정하도록 만들었을 수 있다’며 최근 부진 여론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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