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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황혜정기자] “(우리은행)박지현, 박혜진을 잘 막았다.”
신한은행이 30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가진 2022-2023시즌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WKBL) 5라운드 경기에서 74-72로 승리했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박지현과 박혜진을 잘 막았다. 우리은행을 상대로 운이 좋았다”고 총평했다.
경기 후 만난 구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너무나 잘 싸워졌다. 홈경기만이라도 승률을 높게 가져가려 했는데, 그게 지켜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상대가 아직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국가대표 라인업이다. 이들을 상대로 끝까지 하나된 모습으로 파울도 많이 안 하고 잘 싸워 이긴 것 같다”고 했다.
구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는 방법으로 “나는 경기 비디오를 정말 많이 본다. 모든 팀에 대해 준비를 정말 많이 한다. 로테이션도 신중하게 생각하며 훈련을 한다. 내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지만, 로테이션을 잘 진행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팀의 단점을 보완하려 해도 한계가 있다. 이번에 보완한 점은 턴오버를 줄이기였다. 이게 정말 힘들다. 긴박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해야한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 했다. 우리은행은 정말 잘 하는 팀이다. (23점을 기록한 우리은행)고아라가 오늘 굉장히 잘했다. 오늘도 모든 선수를 다 막지는 못했다. 그래도 (8점을 넣은)박지현과 (무득점을 기록한)박혜진을 막은 것이 잘 하지 않았나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이번시즌 기록한 3패 중 2패를 안겼다. 그러나 구 감독은 “우리은행 상대로 해법을 찾은 건 아니다. 사람이 계획한 대로 모든 것이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모든 팀을 상대로 준비는 항상 해왔다. 우리은행을 이긴 것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났을 때 잘 풀리는 것 같다. 그래도 오늘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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