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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지현이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아산=황혜정기자] 우리은행이 KB스타즈에 승리하며 연패를 탈출하고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우승까지 매직넘버는 단 2경기다.

우리은행이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가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69-5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이 1쿼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김단비가 3점슛 2개를 연달아 꽂아넣더니, 박지현이 2점, 나윤정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11-2로 앞서갔다.

KB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4점까지 차이가 나던 점수를 2쿼터 초반 4점 차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주춤하는 사이 박혜진, 고아라, 나윤정이 골을 기록하며 점수를 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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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단비가 5일 아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전에서 돌파하고 있다. 제공 | WKBL.

3쿼터에선 박지현이 터졌다. 박지현은 초반부터 3점슛 2개와 2점슛 1개를 성공시키며 스스로도 만족스러운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지현은 3쿼터에만 14점을 넣었다. 박지현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점수차를 16점까지 벌렸다.

4쿼터에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이번에는 박혜진이 점을 넣으며 박혜진은 이날 개인통산 3점슛 700개를 달성하며 역대 6호 기록을 쓰게 됐다. KB는 강이슬이 4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24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김단비가 3점슛 8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시키는 등 19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박혜진이 13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KB는 강이슬이 17득점, 허예은이 14득점, 김소담이 7득점, 양지수가 6득점을 기록하는 등 골고루 골을 넣었지만, 3쿼터 들어 슛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3쿼터에서 7점을 넣는데 그친 KB는 결국 4쿼터에서 반전을 일으키지 못하고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