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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아산=황혜정기자] “박지현, 오늘처럼만 하면 리그 ‘탑(Top)’”

우리은행이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 가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69-59로 승리했다.

이날 박지현(24)의 활약이 빛났다. 박지현은 24득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위 감독은 “칭찬해주면 더 못하던데”라며 웃은 뒤 “박지현이 오늘 같은 경기를 하면 리그 ‘탑’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 중간에 경기도 직접 조율하더라. 언니들이랑 같이 뛰니까 성장하는 느낌이다. 박지현이 여기서 조금만 더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면 언니들이 더 편해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날 승리했지만, 후반전 경기력이 아쉬웠다. 위 감독은 “경기력이 앞선 경기들보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후반전 들어 약간 겉도는 느낌이 들었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아무래도 선수들 나이대가 높다보니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력을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자고 했는데 아쉽다”고 설명했다.

위 감독은 “오늘 KB의 어린 선수들이 저돌적으로 경기한게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전반전은 잘했기에 후반전도 이렇게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2’를 남겨뒀다. 현재 2위 BNK썸과 승차 5.5경기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위 감독은 “매직넘버를 생각하지 않고 경기력을 올리는 데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