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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티FC 다미르가 8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육육이’ 다미르(33)가 돌아왔다.

천안시티FC 미드필더 다미르는 K리그 유경험자다. 지난 2017시즌 수원 삼성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21경기에서 출전해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당시 다미르의 등 번호가 66번이었고 팬들은 ‘육육이’라는 별명을 부여했다. 그리고 6시즌 만에 천안으로 K리그에 복귀한다.

다미르는 8일 제주 서귀포 빠레브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K리그에 4년 반 만에 돌아왔다. 한국 팬들이 사랑과 응원을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 천안을 돌아다니면 의외로 많은 사람이 나를 알아본다”라며 “별명 ‘육육이’도 잘 알고 있다. 듣고 재밌었다. 수원에 있을 때만 등번호가 66번이었고, 다른 팀에서는 모두 10번을 달았다”고 웃었다. 다미르는 천안에서 등번호 66번이 아닌 10번을 받았다.

다미르는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팀에 늦게 합류하기도 했다. 그는 “충분한 시간을 통해 준비를 잘한다면 팀에 기여할 수 있다. 개막전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 감독님이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신다. 감독님 말씀을 잘 이해해 그라운드에서 실현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미르가 뛰던 1부와 천안이 속한 2부는 또 다르다. 다미르는 “1부와 2부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고 분석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건 없다”라면서도 “좋은 성적을 내면 또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한다. 나는 플레이 스타일상 득점보다 도움이 더 많을 것이다. 팀도 나도 항상 상위권에 있는 것이 목표다. 우리가 신생팀이지만 불가능은 없다. 승격도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시작이 중요하다. 많은 팬이 경기장에 찾아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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