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 앨범 재킷
듀스 출신 故김성재의 묘역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진|김성재 솔로앨범 재킷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90년대 인기 스타 듀스 故김성재의 묘역을 훼손한 40대 여성이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김성재의 묘역을 무단으로 훼손한 40대 여성 A씨가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는 아들 묘역에 팬들과 유족이 가져다 둔 추모품이 사라진 걸 발견한 김성재 모친의 신고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인의 묘역이 있는 분당메모리얼파크 입구 인근에 있는 CCTV 영상 확인 후 이 곳을 여러 차례 출입한 A씨를 확인 후 검거했다. 해당 여성이 김성재의 열성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한 매체에 따르면 A씨는 “누군가 주술을 걸어 하늘에서도 김성재를 힘들게 만들고 있어 묘역에 있는 물품을 처분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공황장애 약을 먹는 등 심신미약을 주장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성재는 1993년 듀스로 데뷔, ‘나를 돌아봐’, ‘굴레를 벗어나’, ‘여름 안에서’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1995년 ‘말하자면’으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마쳤지만 그 해 11월 사망한 채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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