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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왼쪽)-박예은(오른쪽).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상대 스타일 잘 안다.”

여자축구대표팀 이금민과 박예은(이상 브라이턴)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아널드 클라크컵 첫 경기를 앞두고 자신있게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영국에서 아널드 클라크컵 첫 경기에 나선다.

아널드 클라크컵은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여자 축구 국제 친선대회다. 4개국이 출전하며, 한국은 잉글랜드를 시작으로, 20일 벨기에, 23일 이탈리아를 만난다.

이금민은 1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첫 경기가 잉글랜드라 기대가 많이 된다. 경기 티켓도 매진이라고 들었다. 많은 관중 속에서 우리 팀이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어떤 플레이를 하게 될지 기대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누구보다 상대를 잘 아는 이금민이다. 같은 리그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고 이야기한 이금민은 “잉글랜드 선수들은 모두가 다 잘하고,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 선수들이라 누구 하나 지목하기가 어렵다. 모든 선수가 장점이 있다”면서 “리그에서 같이 뛰어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각 선수의 장점은 잘 알고 있다. 선수들에게 상대의 정보를 공유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예은도 마찬가지다. 그는 “같이 뛰던 선수들이고 서로의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더욱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소속팀의 몇몇 선수들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됐다. 서로 어느 자리에서 플레이하게 될지 기대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다. 4위 잉글랜드와 전적은 1무1패다.

이번 대표팀에는조소현(토트넘), 이영주(마드리드CFF) 등이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지만, 천가람(울산과학대)부터 박은선(서울시청)까지 다양한 장점을 지닌 선수들이 합류했다.

이금민은 “한국 선수들은 민첩하고 공을 섬세하게 다룬다. 이 점은 상대 선수들과 경쟁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린 선수들은 활발하고, 많이 뛰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한다. 팀에 변화가 생겼다. (박)은선 언니는 피지컬부터 ‘한국에도 이런 선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선수다. 존재 자체로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금민은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잘 마무리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그동안 여자 대표팀이 세운 최고 기록을 꼭 깨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예은은 “월드컵은 무조건 상대보다 골을 많이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득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다짐했다.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