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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김완수 감독이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청주=김동영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인천 신한은행에 완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주전들이 대거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고, 실제로 그랬다. 김완수(46) 감독이 아쉬움을 표했다.

KB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55-68의 패배를 당했다. 시종 끌려가는 경기를 했고,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이 패배로 KB는 봄 농구 초대장을 끝내 받지 못하게 됐다. 1위 우리은행이 확정됐고, 삼성생명-신한은행이 공동 2위, BNK가 4위다. 여기까지 4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쿼터부터 10-25로 밀리는 등 어렵게 갔다. 후반 들어 힘을 내기는 했으나, 11점차까지 좁힌 것이 전부다. 고비를 넘지 못한 것. 결과는 패배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공백을 절절하게 느낀 하루다.

경기 후 김 감독은 “1쿼터에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졌고, 스코어가 벌어졌다. 그것이 끝까지 갔다고 생각한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찬스를 계속 주게 됐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후반 들어 페이스를 찾았다. 벌어진 스코어가 너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혜주를 비롯해 어린 선수들도 써보고 했다. 코트에서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심어줘야 할 것 같다. 언니들에게는 책임감을 줘야 할 것 같다. 홈 경기 1경기 남았다. 항상 찾아주시는 팬들에게 유독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건강한 선수들이 나가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는데 죄송하다. 이런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 않은데 계속 이렇게 됐다. 완전히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니까 선수들도 프로답게 끝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

남은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 위주로 가기는 가겠지만, 허예은, 심성영, 최희진 등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다 들어갔을 때 우왕좌왕할 수 있다. 선참들이 잡아줘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어린 선수들이 기회가 왔을 때 발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 다음 시즌 선수층이 한층 더 두터워지게 된다. 되도록이면 어린 선수들을 써볼까 한다. 언제든 들어갈 수 있으니 준비하게끔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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