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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스페인 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명문클럽인 두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격돌한다. 지난 시즌엔 결승이었지만, 이번 시즌엔 16강 토너먼트(1, 2차전)에서 만나게 됐다.
두팀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파리에서 열린 결승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승리하며 우승트로피인 ‘빅 이어’를 들어올렸다.
이번 16강 1차전을 앞두고 21일 오전(한국시간) 사전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지난 시즌 파리에서의 결승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리버풀이 더 많은 공점유율을 보여줬지만 우리는 수비가 좋았다. 이번엔 두차례 경기가 예정돼 있어 그때와는 다르다. 180분 동안 잘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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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우리 팀 선수들 몸상태는 좋다. 지난 시즌처럼 잘하기 위해 열심이다. 다시 경쟁하게 돼 흥분된다”고 이번 대결에 기대감도 표했다.
안첼로티 감독과 기자회견에 동참한 베테랑 미드필더인 루카 모드리치는 “수많은 팬들로 가득찬 역사적인 스타디움에서 좋은 팀과의 중요하고도 힘든 경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하나의 팀으로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지난 시즌 결승전이 이번 게임을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졌지만 그것을 바로 잡는 게 스포츠에서는 좋은 일”이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그러면도 그는 안첼로티 감독에 대해 “내가 평생 만났던 감독 중 가장 여유있고, 대단하며, 스마트하고 멋지다. 우리들과는 다른 수준이다. 나는 그런 점을 많이 존경하고 숭배한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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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스트라이커인 코디 각포는 “우리가 좋은 팀인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는 정말로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알은 이번 리버풀 원정에 핵심 미드필더인 토니 크로스와 오렐리랑 추아메니가 병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선발진 운용에 다소 차질이 생겼다. 둘은 최근 모로코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아직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비수 페를랑 멘디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고, 골잡이 카림 벤제마는 피로누적으로 선발 출전이 의심된다고 UEFA가 전망했다. 그러나 루카 모드리치를 비롯해,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호화진용이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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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다윈 누녜스, 코디 각포, 모하메드 살라, 파비뉴 등이 출전을 벼르고 있다. 루이스 디아스는 무릎, 티아고 알칸타라는 엉덩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