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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간) KIA와 NC의 첫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의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 기습 폭우가 내려 경기가 취소됐다.  애리조나=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애리조나=김민규기자]투수 컨디션 점검에 실점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점에서 갑작스런 ‘불청객’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스프링캠프 종료까지 시간은 있지만 계획에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

KIA와 N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의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첫 연습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폭우에 취소됐다.

NC는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오전 훈련을 마친 NC선수단은 경기시작 1시간 전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 도착해 몸을 풀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10여분을 앞두고 기습 폭우가 쏟아지더니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다. 선수들의 부상 위험 등을 고려한 양 팀은 합의를 통해 결국 경기 취소 결정을 내렸다.

첫 연습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이래저래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날 오전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비가 오면 안 되는데, 확인할 게 많은데”라고 비가 내리지 않길 바라면서 “오늘 투수들 컨디션 점검과 확인을 하려고 한다. 또 야수들은 우리가 작년 캠프부터 준비했던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성과를 내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갑작스런 폭우에 경기가 취소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연습경기를 통해 성과를 확인하고자 했던 선수들도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다. 이날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NC 박민우는 “캠프에 와서 처음 경기에 나가는 것이어서 준비를 하고 왔는데 비로 취소돼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다음 연습경기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다음날에는 NC가 훈련 중인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KIA와 두 번째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지만 또 다시 비 소식이 전해져 정상적으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날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은 KIA 김도영(3루수)-김호령(중견수)-이창진(좌익수)-황대인(지명타자)-김석환(우익수)-변우혁(1루수)-김규성(유격수)-김선우(포수)-홍종표(2루수) 선발투수는 임기영이었다. NC는 박민우(2루수)-제이슨 마틴(중견수)-오영수(지명타자)-윤형준(1루수)-천재환(우익수)-김성욱(좌익수)-김수윤(3루수)-서호철(유격수)-박대온(포수) 선발투수 송명기로 라인업을 꾸렸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