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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 중국의 골프영웅 펑샨샨(34)이 몰라보게 체중을 감량한 모습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펑샨샨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하루 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개막 행사장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해 8월 돌연 은퇴한 그는 사진과 함께 “싱가포르에 다시 와서 LPGA투어의 오랜 친구들을 만나 행복했다”며 “선수로 온 것은 아니지만 대회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눈에 띄게 살이 많이 빠진 모습과 환한 표정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회에 선수로 출전하지 않지만 개막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 초대받았다. 펑샨샨이 LPGA 투어 대회나 행사에 참여하기는 2021년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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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선수 시절 펑샨샨. 사진| LPGA

해당 게시물에는 체중감량으로 선수시절과는 몰라보게 달라진 펑샨샨의 모습에 놀라워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100개 넘게 달렸다.

펑샨샨은 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 2017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빛나는 세계 정상급 선수다. ‘중국 여자 골프의 박세리’이자 연습과 운동을 지독히 싫어해 ‘게으른 천재’로 불렸다.

은퇴 이후 SNS로 근황을 꾸준히 전했고 펑샨샨 아카데미를 설립해 주니어 선수들을 양성하고 있다.

한편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2일 개막해 한국의 김효주와 이정은이 첫날 경기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펑샨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