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이채운(17·수리고)이 한국 스키·스노보드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이채운은 3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 바쿠리아니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스노보드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3.5점을 받으며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통틀어 세계선수권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처음이다. 그것도 금메달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21년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 2017년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듀얼 모굴 종목 서지원의 4위가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이었다.
이채운은 이틀 전 예선에서 87.25점으로 출전선수 22명 가운데 7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예선 상위 10명이 출전했다. 결선 1차 시기에서 77.25점을 기록한 그는 2차 시기에서 86점으로 점수를 더 끌어 올렸고, 마지막 3차 시기 초반 1440도 회전을 연이어 선보이는 등 화려한 기술을 뽐내며 93.5점을 받아 밸런티노 구셀리(호주·93점)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06년생인 이채운은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과 더불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는 등 이르게 두각을 보였다. 마침내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한국 스키 새 역사를 쓰면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대주로 우뚝 섰다.
이채운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스위스 LAAX로 넘어가 17일 유로파컵 프리미엄 슬로프스타일 대회에 출전한다. 또 4월 14~17일 Corvatsch 유로파컵 프리미엄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 4월 19~22일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전 종목에 출전한다.
이채운은 우승 직후 현지 플래시 인터뷰에서 “이 순간을 믿을 수 없다.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