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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파장이 연예계로 옮겨붙었다. 과거 토크쇼에서 공개했던 에피소드가 새삼 재조명되는가하면 부모의 종교가 도마 위에 오른 아이돌 스타도 있다. 연예계는 다큐멘터리가 공개한 사이비 종교 교주들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워낙 뜨거운 만큼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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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DKZ멤버 경윤은 부모님이 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는 다큐멘터리 공개 후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각 지역의 기독교복음선교회 교회 위치가 공개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DKZ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 측은 “SNS 및 웹 상에 게시되고 있는 DKZ의 멤버 경윤군의 가족 분께서 운영하시는 업체와 관련하여 본인과 가족의 확인한 결과, 경윤군은 특정 단체에 대하여 많은 분들의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다니시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으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내용을 접한 적도 없고 인지한적도 없다”며 “금일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경윤군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으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하여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소속사의 해명에도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과거 경윤이 인터뷰에서 “이모가 목사님인데 항상 우리를 위해 기도를 해준다”라고 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경윤이 정말 가족의 종교를 몰랐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며 추가해명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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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가은은 과거 토크쇼에서 공개한 에피소드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10년 SBS 예능 ‘강심장’에서 수상한 사이비단체에서 모델 워킹수업을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한 내용이 기독교복음선교회 같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당시 방송에서 정가은은 “대학시절 모델이 꿈이었으나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 그때 ‘저렴한 가격으로 모델 워킹을 가르쳐 주는 예술단’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며 “학원에 갔는데 ‘선생님’이란 사람은 노천탕에서 팬티 수영복만 입은 채 있었고, 여러 여성들도 수영복을 입은 채 예쁨 받기 위해 모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워킹을 알려주던 언니는 ‘모든 것이 선생님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했다. 이후 목과 허리의 통증을 느꼈는데 ‘선생님이 아픈 곳 한 번 만져주시면 낫는데’라 학원 언니의 말에 ‘선생님’을 찾았지만 그곳에 없어서 만남은 불발됐다“고 회상했다.
정가은은 ”나중에 그 ‘선생님’이 TV에 나오시더라“며 알고 보니 사이비단체였음을 깨달았다고. ”여자 신도도 건드린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그때 만나지 못했던 게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시기와 폭로된 정명석의 수법을 바탕으로 정가은이 당시 겪은 사이비단체가 기독교복음선교회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지정한 종교신자인 일부 연에인들이 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로 몰리는 등 누리꾼들의 연예계 JMS신도 색출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