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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천금 같은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선발로 나섰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주전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를 대신해 최전방에 선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 골키퍼가 길게 찬 공을 압돈 프라츠가 헤더로 떨어뜨린 걸 이강인이 수비수와 경합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여유 있게 골망을 흔들었다.

5개월 만에 맛 본 골 맛이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발렌시아전에서 기록한 2호골 이후 가동한 득점포로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득점(3골4도움)을 세웠다. 이강인은 지난 2019~2020시즌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골이 다가 아니었다. 이강이는 득점 장면 외에 날카로운 왼발 킥을 앞세워 위협적인 장면을 수차례 연출했다. 제 역할을 다한 그는 후반 37분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 선제골은 레알 소시에다드 몫이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받은 카를로스 페르난데스가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내준 상황, 이강인이 나타났다. 그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마요르카는 공세를 높였지만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이강인은 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9을 받았다. 양 팀 합쳐 최고 평점이다. 그는 득점 상황 외에도 드리블 성공 5회,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키패스 1회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마요르카는 2연패서 벗어났다. 승점 32로 10위를 유지했고, 레알 소시에다는 13승6무6패(승점 45)가 되며 4위를 마크했다.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