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뮤지컬음악의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75)가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는 참척의 아픔을 겪었다.
웨버의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공식성명을 통해 “웨버의 맏아들 니콜라스 웨버가 43세의 나이에 위암으로 사망했다. 앤드류는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서 아들 닉의 재능을 사랑하고 존경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펜데믹 기간에 닉은 ‘배드 신데렐라’(Bad Cinderella)의 런던 캐스트 녹음 제작을 성사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투병 중에도 닉은 끝까지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았고, 앤드류가 뉴욕에서 돌아올 때마다 ‘나쁜 신데렐라’의 진행 보고서를 듣고 싶어했다”라고 그의 마지막 행적을 전했다.
닉은 최근에는 호스피스 병동에 머물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는 25일 자신의 개인채널을 통해 “사랑하는 맏아들 닉이 몇 시간 전 베이싱스토크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 전한다” 라고 밝혔다.
앤드류는 이달 초 성명을 통해 닉이 18개월간 위암으로 투병해왔으며, 현재 입원 중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앤드류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뮤지컬 음악 작곡가 겸 제작자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타’ ‘러브 네버 다이즈’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숱한 작품의 수록곡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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