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수원=최승섭기자] NC 다이노스의 손아섭이 2023시즌 선수단 주장을 맡았다.

올 시즌 NC 주장은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뽑았다. 손아섭은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며 롯데에서 NC로 이적했는데, 새 소속팀에서 맞는 2년차 시즌에 선수들의 지지로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1년 만에 NC 선후배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의미다.

주장은 팀의 구심점이다. 동료들을 챙기며 누구보다 팀 속사정을 잘 꿰고 있어야 하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28명의 대규모 1군 선수단을 이끌어 가야 하는 종목 특성상 주장의 역할이 막중하다. 팀의 중심인 주장이 흔들리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가슴에 ‘C’ 마크를 단 손아섭은 이제 개인 뿐 아니라 팀 전체를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다. 손아섭은 “동료들이 날 주장으로 뽑아준 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며 “후배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최종 목표는 우승이다. 올해는 가을에 홈팬들과 함께 야구를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 KT전을 앞 둔 손아섭은 선수들과 내내 대화를 하며 훈련을 이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1안타, 1타점을 올린 손아섭은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OPS(출루율+장타율) 0.615, 3타점, 8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공동1위를 차지하며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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