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 2021·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이자 다승왕인 박민지(NH투자증권)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위해 500만원을 기부했다.

29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박민지의 기부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이 겪고 있는 주거 문제와 정서적 지원을 해결하기 위해 청약통장 지원사업과 멘토링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2년 연속 KLPGA 다승왕을 차지한 박민지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활동할 만큼 나눔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많은 분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은 전달식에서 “매년 약 2,500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보호가 종료되어 세상에 홀로 서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사회적 무관심으로 2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주거․정서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그래서 박민지 선수의 기부가 더욱 빛이 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박민지 외에도 김재희(메디힐), 송가은(MG새마을금고), 장하나(BC카드)도 뜻을 모아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