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임영웅 효과.’

FC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이날은 가수 임영웅이 시축을 맡았다. 황의조, 기성용과의 인연이 시축까지 이어졌다. 임영웅은 1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왼발로 정확한 킥을 선보였다. 시축 이후에는 황의조, 기성용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임영웅의 응원을 등에 업은 서울은 대구를 압도했다. 전반 8분 나상호의 패스를 받은 이태석의 왼발 슛이 대구 골키퍼 오승훈에게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성의 킥을 막던 김강산이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황의조의 시즌 마수걸이포다. 임영웅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기쁨을 함께 했다.

서울은 계속해서 대구를 밀어붙였다. 황의조가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공을 전달해싸. 나상호와 팔로세비치는 대구 수비 뒷공간을 줄기차게 공략했다. 전반 20분 오스마르의 왼발 슛도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지 못했다. 후방에서 올라오는 패스가 부정확했을 뿐더러 바셀루스~고재현~에드가 삼각 편대가 제대로 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대구는 전반 30분 세라토를 빼고 황재원을 투입했다. 추가골도 서울 몫이었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권완규의 헤딩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를 그대로 나상호가 왼발로 밀어넣어 재차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1분에는 팔로세비치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대구 왼쪽 골문 구석을 그대로 뚫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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