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토트넘 신임 감독, 2023년 AFC 아시안컵 기간 손흥민 때문에 머리 아플 것.’

12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은 내년 1월12일부터 2월10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을 언급, 토트넘 차기 사령탑이 손흥민 차출로 어려움을 겪을 것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아시안컵의 새로운 일정이 확정되면서 내년 초 핵심 선수를 잃을 가능성에 직면했다. (아시안컵은) 애초 올여름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개최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실제 중국이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지난해 월드컵을 연 카타르에서 다시 열기로 했다. 다만 월드컵 때처럼 현지 고온 날씨를 고려해 겨울인 내년 1월에 치른다. 같은 중동 지역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지난 대회도 겨울(2019년 1~2월)에 열렸다. 프리미어리그 일정과 일부 겹치는 시기다.

‘풋볼런던’은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에 올라갈 경우 토트넘은 한달여 손흥민을 잃을 수도 있다’며 ‘차기 감독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2022~2023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올 시즌 28경기 중 25차례 선발로 뛰었다. 벤치에서 뛴 세 차례 경기에서도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속사포로 해트트릭을, 2-0으로 이긴 웨스트햄전에서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골을 기록했다’며 여전히 존재 가치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4년 전 아시안컵에서도 토트넘이 손흥민 차출로 곤경에 처했었다고 언급했다. 당시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은 손흥민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대신 아시안컵은 조별리그 2차전 이후 합류하기로 합의한 적이 있다. 다만 이번엔 손흥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치르는 첫 메이저 대회인 아시안컵에 정상적으로 시작부터 참가한다.

이를 두고 ‘풋볼런던’은 새 사령탑이 확정되기도 전에 손흥민의 부재에 관한 견해를 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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