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첼시를 울렸다.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팀 레알은 카림 벤제마(전반 22분)와 마르코 아센시오(후반 29분)의 연속골로 첼시를 2-0으로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레알은 19일(오전 4시)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카림 벤제마-호드리고를 공격 최전방, 루카 모드리치-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중원,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을 포백, 티보 쿠르투아를 골키퍼로 선발 출장시켜 승리를 이끌어냈다. 4-3-3 포메이션이었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주앙 펠릭스와 라힘 스털링을 투톱, 벤 칠웰-마테오 코바치치-엔소 페르난데스-은골로 캉테-리스 제임스를 공격 2선, 칼리두 쿨리발리-티아고 실바-웨슬리 포파나를 3백,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골키퍼로 투입시켰다.

이날 경기는 레알의 압도적 승리였다. 전반 21분 벤제마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은 레알은 후반 29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도움으로 아센시오가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할 수 있었다. 아센시오는 후반 26분 호드리고와 교체 투입돼 3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이날 골은 넣지 못했으나 2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이날 단연 발군의 공격력을 보여주며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첼시는 후반 14분 벤 칠웰이 호드리고에게 거친 파울을 하면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게 뼈아팠다.

슈팅수에서 레알은 18-7(유효 10-3)로 크게 앞섰다.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이날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첼시의 대패를 막았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