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롯데 ‘에이스’ 나균안(25)이 역투를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쉽지 않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나균안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나균안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을 만들었다.

팀이 9-5의 승리를 거뒀다. 나균안도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전날 추격전 끝에 패했지만, 이날은 나균안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6.2이닝 무실점-7이닝 무실점을 생산했다. ‘에이스’라 했다. 이날은 3점을 줬다. 올시즌 첫 실점이 나왔다.

그래도 타선이 6회까지 6점을 지원했다. 나균안이 내려간 후에도 3점을 더했다. 동시에 불펜이 잘 막았다. 2점을 주기는 했지만, 승패에 큰 지장은 없었다.

최고 시속 148㎞의 속구가 좋았고, 포크볼-커터-커브를 구사하며 삼성 타선을 제어했다. 3실점이 있었지만, 적시타는 하나만 맞았다. 더블 스틸, 땅볼 등으로 준 점수가 2점이다. 득점권 전체 8타수 1피안타로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경기 후 나균안은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비들이 잘 도와줘서 최소 실점으로 갈 수 있었다”며 동료들을 자신의 앞에 놨다.

또한 “(유)강남이 형이 리드를 잘 해줘서 위기상황을 이겨내고 길게 던질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다시 표했다. 겸손한 에이스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