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한국 남자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처음 출전한 배영 종목에서 5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15일 제주도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에서 열린 제18회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배영 100m 결선에서 56초08로 5위를 기록했다.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57초10으로 1조 3위(전체 14명 중 7위)를 기록한 그는 결선에서 1초02를 줄였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리스트인 황선우에게 배영은 낯선 종목이다. 선수 등록 이후 처음으로 배영 공식전에 출전한 것인데 입상에 실패했지만 결선에서 기록을 단축하면서 남다른 재능을 재확인하게 했다.

한라배는 그에게 사실상 훈련 개념이다. 주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황선우는 2024 파리올림픽까지는 주종목에 집중할 뜻을 품고 있다. 훈련을 겸한 국내 대회에 출전할 땐 대체로 자유형이 아닌 다른 종목을 선택하고 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이후 가까운 시일내에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7월 예정된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한다.

한편, 남자 배영 100m 결선에서는 이주호(국군체육부대)가 53초73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예선에서 55초29로 대회 기록을 경신했는데 결선에서 또 1초56을 줄이면서 이 종목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은 접영 100m에서 58초89로 우승했다. 그는 17일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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