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강남나누리병원이 12세 어린이의 비대칭 오목가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강남나누리병원 오목가슴센터(흉부외과) 박형주 원장은 지난 12일, 태국의 거주 중인 A군(12세)의 비대칭 오목가슴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A군은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과 늑골이 같이 함몰된 광범위 오목가슴으로 인해 평소 자주 숨이 찼고 외관상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다. A군의 부모님은 아들의 치료를 위해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강남나누리병원을 찾았다.
A군은 검사결과 가슴뼈와 우측 늑골이 모두 함몰된 그랜드캐년형 오목가슴 진단을 받았다. 특히 우측 흉벽이 함몰되고 좌측은 돌출된 복합 비대칭 오목가슴 소견으로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하고 있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날 수술은 박형주 원장이 개발한 오목가슴 수술법(Park‘s Technique) 중 교정막대 3개를 이용해 비대칭으로 함몰된 가슴뼈를 평평하게 교정하는 ’XI막대 수술법‘으로 진행됐다. 먼저 박 원장은 교정막대가 들어갈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함몰된 흉골을 박원장이 개발한 오목가슴 전용 견인기(크레인)를 통해 들어올린 뒤 특수 제작된 곡선형 흉강내시경을 통해 심장과 폐를 피해 안전하게 교정막대를 삽입했다.
함몰된 가슴뼈를 펴주고 흉부 전체를 해부학적 정상형태로 교정하기 위해 XI형으로 막대를 위치시키고 막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교량판으로 양쪽을 튼튼히 고정했다. 수술은 1시간 정도 진행됐으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강남나누리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원장은 “A군은 XI 막대 수술법을 통해 흉곽 전면이 대칭으로 잘 교정되었다”며 “수술실에서 방사선 조영장치(C-arm)를 통해 삽입된 교정막대의 위치와 출혈 등을 확인하여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후 적절한 통증관리 후 수술 3~4일 뒤에는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남나누리병원은 지난달 흉벽기형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박형주 원장을 초빙해 흉부외과를 개설하고 세계최고 ’오목가슴.새가슴 전문수술센터‘를 오픈했다. 흉벽기형 수술 특화시스템을 갖춘 오목가슴센터는 진료와 검사, 수술예약 등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진다.
박 원장은 국내 전체 오목가슴 수술 중 70%를 집도했으며 지금까지 집도한 오목가슴 및 새가슴 수술 건수는 세계 최다인 6500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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