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시골살이에 나선 박군, 한영 부부가 의견 차이를 보였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가수 박군이 한영의 조언으로 인테리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군은 텃밭에 상추, 부추, 인디언 감자, 자색마를 심기로 했다. 한영이 “인디언 감자가 뭐지”라고 묻자 박군은 “증평에서 잘 나는 작물들”이라며 해박한 지식을 뽐냈다. 박군은 자색마를 꺼내며 “자색마는 반으로 잘라서 심으면 알아서 큰다”라고 알려줬다.

일을 마친 박군은 자색마를 깎아 한영에게 줬다. 그는 “마트에 갈 필요가 없다”라며 자급자족하는 삶을 즐겼다.

둘은 이어서 시골집 상태를 체크했다. 거미줄과 먼지로 뒤덮인 집이지만 박군은 “깨끗한데 이 정도면”이라고 긍정했다. 한영은 “살 거면 새로 하는 게 낫다”라고 의견 차이를 보였다. 박군은 “이런 게 감성이지”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집 곳곳에는 못이 튀어나와 있었고 그냥 살기에는 위험해 보였다. 한영은 “도배도 새로 하고 사람 불러서 하자”라고 제안했다. 박군은 아내의 말을 수용하며 “그럼 내가 해줄게”라고 절약 정신을 보였다.

한영은 “내부는 전문가한테 맡기자. 자기 힘들어서 안 돼”라고 걱정했다. 박군은 “이런 게 하나하나 추억 아니겠나”라고 자신이 직접 인테리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결국 한영은 “고집을 부리지 마라”라며 “도배 안 맡기면 나 여기서 못 잔다. 집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 말에 충격받은 박군은 “나를 떠나서 어디를 가려고”라고 한 발 물러섰다.

한영이 “어디든 재워주실 것 같다”라고 하자 박군은 “당신은 날 벗어날 수 없어”라고 닭살 멘트를 날렸다. 그 말에 한영은 웃음을 지으며 “여기선 못 잔다”라고 하자 결국 박군은 아내의 말을 수용했다.

박군이 “그 대신 뽀뽀해달라”라고 하자 타이밍에 맞춰 닭이 울었다. 난 데 없는 닭소리에 웃음바다가 됐다.

박군은 셀프 수리를 고집한 이유에 대해 “근검절약이지 않나. 벽지 하나면 5만 원이면 산다. 그런데 (사람을) 불러서 하면 30만 원이 넘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조사비는 몇 백만원씩 하지 않나”라는 물음에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월 200만 원 정도였던 것 같다. 하지만 품앗이지 않나. 제가 받았던 만큼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지혜는 “아내가 속상한 건 월말에 그렇게 많이 쓰는데 아끼다 몸 다치면 아내가 간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박군은 “맞다. 아내 말을 들어야 한다”라고 수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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