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지난해 2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4·강원도청). 그가 1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며 건재를 과시했다.
23일 충북 진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계속된 2023~2024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마지막날 남자 1000m 결승. 황대헌은 김태성(1분22초685·단국대)에 이어 2위(1분22초793)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황대헌은 1, 2차 선발전 합산 랭킹포인트 89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황대헌은, 이번 선발전을 치르지 않고 태극마크를 단 박지원(27·서울시청), 이번 선발전 종합 2위(랭킹포인트 68) 김건우(25·스포츠토토)와 다가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1~6차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우선 출전자격을 얻었다.
황대헌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아 2022~2023 시즌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박지원이 남자부 세계 최강에 등극했다.
이번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황대헌은 남자 500m와 1000m에서 연이어 넘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2차 선발전 남자 1500m 1위, 500m 2위, 1000m 2위로 기사회생했다.
서이라(31·화성시청)와 장성우(21·고려대)는 종합 3∼4위를 차지하며 국제대회 단체전 출전자격을 얻었다.
여자부에선 김길리(19·성남시청)가 이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972의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랭킹포인트 123)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심석희(26·서울시청)와 박지원(25·전북도청)은 여자 1000m 2, 3위를 차지하며 나란히 종합 2∼3위에 올랐다. 이들은 국제대회 개인전 및 단체전 우선 출전자격을 얻었다. 남녀 대표팀에 두명의 박지원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김아랑(28·고양시청)과 이소연(30·스포츠토토)은 종합 4, 5위에 올라 단체전 우선 출전자격을 받았다. 간판스타 최민정(25·성남시청)은 이번 선발전에 불참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