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충주시 유튜브의 주역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을 선언한 가운데, 조직 내부에서 그를 향한 시기와 질투가 만연했다는 폭로가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을 전 충주시 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김선태 주무관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충주시 공무원 조직 내 시기와 질투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작성자는 “2024년도 당시 충주 홈페이지 김선태 연관 검색어가 주무관님 욕이었다”고 폭로하며 관련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홈페이지 검색창에는 실제로 김선태 주무관을 향한 비속어가 연관 검색어로 노출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또한 동료들이 식사나 티타임 자리에서 홍보맨 이야기만 나오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뒷담화를 하는 등 김선태 주무관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김선태 주무관은 뒷말이 나오지 않게 팀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작년 한 해 동안 외부 강연도 단 한 건도 나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반면 김선태 주무관을 시기하지 않고 진심으로 응원하는 내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작성자는 “충주시 내에서 주무관님을 시기 질투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느끼며 고향 홍보에 감사함을 느끼는 직원들도 많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며 김선태 주무관의 앞날에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지난 13일에는 한 공무원이 ‘충주맨은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해 논란이 됐다. 글쓴이는 “남들은 20년 근속해야 올라가는 6급 팀장을 딸깎하고 받았고, 유튜브 홍보 활동한다고 순환근무도 안하고 얼마나 내부에서 싫어했겠냐”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글 작성자는 “본인도 자기 싫어하는 사람 많았다고 인정했었고, 이제 나갔으니 공직사회가 조화롭게 평화로워지겠다. 자고로 자기보다 잘나가거나 튀는 못은 절대 용납 못하는 곳이 공직”이라고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한편,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 여파로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 수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독자 수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12일 97만 5,000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15일 오후 11시 기준 85만 2,000명으로 급감했다. 사직 발표 이후 단 이틀 만에 약 12만 명의 구독자가 이탈하며 90만 명 선이 무너진 것이다.

김선태 주무관은 공직에 들어온 지 10년, 충주맨으로 활동한 지 7년의 시간을 보낸 공무원이다. 그는 기존 공공기관의 틀을 깬 파격적인 비주얼과 B급 감성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며 충주시를 전국 지자체 중 독보적인 홍보 채널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김선태 주무관은 지난 13일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구독자들과 충주시청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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