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김효원기자]현대미술가 우순옥 작가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64세.

우순옥 작가는 30여년간 관조적 예술관으로 삶과 세계에 대한 생각들을 평면, 영상, 설치 등으로 펼쳐왔다. 한국적 여백의 미와 개념적 표현의 조화를 통해 장소, 존재와 부재, 나아가 사물을 통해 기억되는 비가시적인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및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후,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수학한 고인은 1995년부터 모교인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했고 2022년 정년 퇴임하기까지 수많은 예술계 인재들을 배출했다.

주요 개인전으로 ‘무위예찬’(국제갤러리, 2016), ‘잠시 동안의 드로잉’(국제갤러리, 2011), ‘아주 작은 집 - 아이치’(아이치 현립 예술대학, 2009), ‘아주 작은 집’(국제갤러리, 2006), ‘장소 속의 장소’(대림미술관, 2002), ‘나비의 꿈’(오사카 빛의 교회, 1996), ‘물질비물질’(국제갤러리, 1993) 등이 있다.

1991년 빌리우스 발틱-유럽 현대미술 트리엔날레 최우수상, 젊은 예술인을 위한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한양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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