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1남 4녀 아빠이자 가수 편승엽이 소송 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가수 편승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편승엽은 3번의 결혼으로 1남 4녀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결혼했을 때 딸을 낳았다. 저희 집이 아들이 귀하다”라며 “또 아이를 가졌는데 아들 딸 쌍둥이를 낳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셋째 딸이 예전에 걸그룹 비피팝으로 잠깐 활동했고, 아들은 직업군인이 됐다. 지금 부사관 상사로 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총 다섯 자녀를 둔 편승엽은 “막둥이가 올해 대학교 2학년”이라고 전했다.

편승엽은 세 번의 이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결혼 횟수는 여러 번이지만 나름 열심히 살았다. 설거지, 빨래 등 집안일도 기본적으로 잘 하고 여자 말도 잘 들었는데, 여자들이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혼의 원인 제공을 한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긴 결혼 생활은 세 번째 결혼이었다며 “제일 짧은 결혼은 시끌시끌했던 두 번째 결혼이다. 7개월 정도 살았나”라고 밝혔다. 편승엽은 故 길은정과 오랜 소송에 대해 “속이 말이 아니었다. 답답해서 아무나 붙잡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라며 “굳이 해명하지 않은 이유는 각자 새로운 인생을 살기를 원해서 이야기 해봐야 ‘이제와서 혼자 떠드냐’ 할까봐 안했다”라고 밝혔다.

편승엽은 지난 1997년 故 길은정과 재혼해 7개월의 짧은 결혼 생활 끝에 2002년 이혼 소송을 한 바 있다.

또한 “스캔들을 겪을 중심에 세 번째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큰 사건을 겪으면 가족도 똑같은 고통을 겪는 것 같다. 법정 소송까지 갔던 두 번째 결혼 마무리가 2년 2개월 걸렸고, 승소했다”라고 전했다.

편승엽은 오랜 시간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소송 기간에는 방송을 할 수가 없었고, 끝나고 나서는 방송할 자신이 없어서 못했다. 그 일 후에는 무대에 오르면 눈치를 살피게 됐다”라며 “싸늘한 반응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지금도 그렇다. 안 그런 척할 뿐 마음은 편치 않다”라고 털어놨다.

다행히 아이들은 우애가 좋다고. 힘든 과정에서도 사춘기를 잘 보냈고 너무나 잘 자라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편승엽은 이혼 후 금전적 고충에 대해 “말도 못 하게 힘들었다”라며 “수입이 없는데 경조사비가 한 달에 300~400만 원까지 나갔다. 돈 없다고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생활비는 어떻게 해결했는가”라는 질문에 “계속 대출이 늘어났다. 다행히 집값이 올라가면 대출 한도가 늘어나니까. 거의 은행 집이다”라고 답했다. “활동을 거의 안 하다시피 해서 코로나19 이전에는 행사로 근근이 이어왔다. 한때 식당도 크게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광우병이 터졌다. 하루아침에 손님이 끊겼다. 여파도 오래가더라”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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