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T위즈를 꺾고 시리즈 ‘스윕’(3연전 모두 승리)을 가져갔다.
키움이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키움은 3회초 KT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말 에디슨 러셀의 2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불펜진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러셀은 최근 2경기에서 무려 8타점을 올렸다. 27일 현재까지 득점권 타율은 무려 0.696이다.
러셀은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집중이 더 잘 되는 편이다.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아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 많은 타석에 들어가 계속 공을 보면서 심리적으로도 안정된 것 같다”며 2타점 2루타를 친 순간을 되돌아봤다.
러셀은 안타를 치면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친다. 그는 이 세리머니에 대해 “팀을 목적지로 운전한다는 의미의 세리머니다. 팀의 승리, 더 크게는 팀의 우승을 향해 운전한다는 뜻”이라며 미소지었다.
러셀의 목표는 원대하다. 그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아 말하기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시즌을 마무리할 때 120타점이상 기록한다면 기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et1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