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이강인, 내가 부임한 이후 최고의 순간.”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레알 마요르카 감독은 시즌 6호 골을 터뜨린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칭찬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있는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라 리가 아틀레틱 빌바오와 32라운드 홈경기(1-1 무) 직후 “한 선수를 꼽거나 칭찬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강인은 내가 부임한 이후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4일 헤타페전에서 라 리가 데뷔 이후 첫 ‘멀티골’을 가동한 이강인은 이날도 후반 13분 왼발 선제골을 터뜨리며 시즌 6호 골(4도움)을 해냈다. 이 골로 그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라 리가 한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채웠다.

아기레 감독은 “매주 이강인은 경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그와 함께해서 매우 행복하다”고 치켜세웠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선제골에도 경기 종료 직전 문전 혼전 중 핸드볼 반칙이 나오면서 페널티킥을 허용, 이냐케 윌리엄스에게 실점하면서 무승부에 그쳤다.

아기레 감독은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 “심판이 되는 건 매우 어렵고 그들은 이 경기에서 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무승부가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요르카는 승점 41로 12위에 자리했다. 강등권인 18위 에스파뇰(승점 31)과 승점 격차가 1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