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39)가 과거 이미지를 버려야겠다는 결심한 이유가 화제다.

2일 솔비가 소속된 ‘엠에이피크루’의 대표는 한 언론사에 “과거 주가조작단이 우리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말투나 행동에서 신뢰를 느낄 수 없었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거절했다”라며 “솔비의 경우 워낙 걱정이 많고 조심스러운 데다 주식 계좌도 없다. 땀 흘리지 않으며 돈 버는 것에 관심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 2020년 10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솔비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이날 그는 방송에 출연하며 퀴즈를 맞히는 것을 가장 기대하며 공부했다고 전했다. ‘예술가’로 조명받기 전 그는 ‘뇌순녀’ 캐릭터로 방송에 노출됐기에 그런 이미지를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

솔비는 “그림을 판매하다 보면 모든 분이 내 작품을 비싸게 사가신다. 그래서 방송할 때 가끔 내려놓고 싶어도 고객들이 떠오르면서 나 자신을 통제하게 된다”고 캐릭터가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제 그림을 사 가시는 분들은 작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작가의 삶을 사는 것이다. 고객들이 집에 내 그림을 걸었는데 ‘걔 뇌순녀던데?’라는 말을 듣게 되면 많이 곤란해질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솔비의 말을 들은 유재석은 “예전에 안 쓰던 단어들이다. 이런 말 안 했다”며 감탄했다.

한편, 그는 과거 그룹 ‘타이푼’의 리더 출신으로, 예능에서 ‘로마 공주’, ‘뇌순녀’ 등의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랬던 그는 예술가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대중가요와 예술을 합작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솔비에게 접근한 주가조작단은 1조 원이 넘는 금액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전망된다. 해당 주가조작에는 가수 임창정, 박혜경 등과 여러 정·재계 인사 1500여 명 등이 포함됐다고 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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