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가수 강수지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2일 강수지는 “어제는 아빠 기일이었다. 아빠가 쓰셨던 안경을 쓰고 아빠가 사용하던 효자손으로 등을 긁어보며 아빠를 느꼈다. 아빠 냄새도 그립다. 내 아빠의 따뜻한 손가락을 만져 보고 싶다”고 남겼다.
강수지는 “일 년이 지났는데 나에겐 두 달 정도 된 것 같다. 아빠 엄마 손잡고 동네 한 바퀴 걸어봐라. 얼마나 많은 감정이 드는지 모르실거다. 몇십 년 동안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따뜻한 말들이 손잡은 그 순간 두 사람 모두에게 전해져 온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 강수지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사용하던 안경을 쓴 채 효자손으로 등을 긁고 있다.
다른 사진에는 강수지에게 남긴 아버지의 편지가 남겨있다. 편지에는 “이젠 가야지. 그만 가야 해. 수지 연명치료는 하지 마라. 내가 죽으면 입던 옷 아무거나 입고 가고 싶다. 그리고 꽃 같은 것 하지 마라. 관은 제일 싼 것으로 해라. 늘그막에 너무나 행복했다. 수지. 고맙고, 고맙고, 또 고맙다”라는 딸을 향한 애정이 가득 담겼다.
한편 강수지는 2018년 방송인 김국진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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