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우승 축배는 홈팬들이 보는 앞에서 성대하게 치르는 게 제격이다. 그런데 FC바르셀로나가 지역 라이벌과의 원정 더비에서 그럴 가능성이 커졌다.
바르사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바르셀로나 RCDE 스타디움에서 에스파뇰과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원정 34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바르사는 승점 85(27승4무3패)를 기록해, 2위 레알 마드리드(22승5무7패 승점 71)와의 승점 차를 14점으로 벌릴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두팀 모두 4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레알은 4전 전승(승점 12)을 거둬도 자력으로는 바르사를 따라잡을 수 없다. 결국 바르사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게 되는 것이다.
에스파뇰은 33라운드까지 7승10무16패 승점 31을 기록해 리그 19위 강등권으로 처져 있는 팀이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사 감독은 에스파뇰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역 라이벌 구장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게 추가적으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나에게 중요한 것은 리그 우승이다. 그게 에스파뇰이든 캄프누이든 개의치 않는다”며 “한번의 더비 경기가 아니라, 이 위치에 도달하기 위해 시즌 내내 수행한 일이 우리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비 감독은 “리그 우승을 위해 나는 필사적”이라고도 했다. kkm10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