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31)가 두 아들 앞에서 삼진쇼와 함께 호투를 펼쳤다.
알칸타라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홈경기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알칸타라는 1회 삼진 한 개를 포함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삼진을 3개나 솎아냈다.
3회 알칸타라는 류지혁과 김선빈에 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알칸타라는 4회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우성과 한승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박찬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도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소크라테스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6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알칸타라는 시속 150㎞ 속구와 함께 깔끔한 삼자범퇴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알칸타라는 103구를 던지면서 속구(45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26구)와 스플리터(28구)를 섞었다. 커브는 4구만 던졌다. 이날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5㎞였다. 슬라이더는 최고 시속 141㎞, 최저 시속 131㎞를 던지며 KIA 타선에 혼동을 다.
이날 알칸타라의 부인과 두 아들이 잠실구장을 찾았다. 알칸타라는 가족 앞에서 완벽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시즌 5승 수확은 건너갔다. 불펜진이 7회 4실점하며 알칸타라의 승리를 날렸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