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지난해 큰 화제를 모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집필한 문지원 작가가 장편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다.

바른손 스튜디오는 15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집필한 문지원 작가가 연출하는 장편 영화 ‘데프보이스’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문지원 작가는 ‘증인’으로 롯데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을 받기 전인 2002년부터 단편영화 ‘바다를 간직하며’, ‘리튼 온 더 보디’ (Written on the Body), ‘코코코 눈!’ 등을 연출해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 초청되어 수상한 바 있다.

‘데프보이스’는 일본의 마루야마 마사키 작가의 ‘데프 보이스 법정의 수화 통역사’가 원작으로 농인부모를 둔 청인자녀 ‘코다’(Children Of Deaf Adult)가 20년 전 일어난 끔찍한 살인 사건의 진범을 잡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문지원 작가는 영화 ‘증인’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이 증인으로 법정에 서는 이야기를 그렸고 ‘증인’의 소녀가 자라서 변호사가 된다는 가정 하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집필한 만큼 ‘데프 보이스’에 기대도 상당하다.

문지원 작가는 “‘데프보이스’는 농인과 청인 사이 경계에 선 주인공이 ‘코다’로서 정체성을 찾고는 이야기이자 ‘수어에 능한 경찰’로서 농인 사회에서 일어났던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이다”라며 “수어의 아름다움과 미스터리 추리물로서의 재미가 가득한 영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영화는 캐스팅 작업을 마무리한 후 2024년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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