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리버풀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반등을 노리고 있다.
리버풀은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전반 33분과 36분 커티스 존스가 연속골을 넣었고, 후반 26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여유롭게 승점 3을 획득했다.
모하메드 살라는 세 골을 모두 돕는 ‘어시스트 해트트릭’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압도적인 기세다. 리버풀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달 18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노팅엄 포레스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풀럼, 브렌트퍼드, 그리고 레스터 시티를 모두 잡으며 약 한 달간 승점 21을 쓸어 담았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65점을 확보하며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66점)를 1점 차로 추격했다.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살리는 분위기다.
아직은 뉴캐슬과 맨유를 추격하는 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두 팀은 나란히 35경기씩을 소화했다. 리버풀보다 한 경기 여유가 있다. 그래도 포기할 때는 아니다. 두 팀 중 한 팀이라도 잔여 경기에서 미끄러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리버풀에도 기회는 올 수 있다.
리버풀의 남은 상대는 애스턴 빌라와 사우샘프턴이다. 애스턴 빌라의 경우 목표 의식이 뚜렷하지 않고 사우샘프턴은 이미 강등이 확정됐다. 리버풀 입장에선 부담이 적다.
뉴캐슬의 경우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레스터 시티, 첼시를 상대한다. 맨유는 AFC본머스, 첼시, 풀럼을 만난다.
리버풀은 일단 잔여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뉴캐슬과 맨유와 승점 획득에 실패하는 것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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