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우리는 (이)강인이가 계속해서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심어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 후배들도 우리가 강팀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길 바란다.” 폴란드 영광의 멤버인 이재익(서울 이랜드)의 말이다.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은 준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골든 보이’ 이강인(마요르카)이 에이스로 맹활약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원팀으로 뭉쳐 공수에 걸쳐 완성도 높은 축구를 했다. 정정용 감독의 지도력도 빛났다.

이재익은 지난 15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당시 준우승의 원동력으로 ‘주문’을 꼽았다. 이강인이 줄기차게 우승을 외친 덕분에 결승까지 진출했다는 생각이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2023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김은중호 선수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아 보인다. 준프로 신분으로 전북 현대에서 프로 데뷔해 U-20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는 미드필더 강상윤은 대회 목표로 우승을 꼽았다.

그는 “빨리 데뷔한 그 경험이 제겐 정말 크게 발전할 수 있는 요소였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U-20 월드컵에서도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 또한 경험해서 더 성장하고 싶다”라며 “미드필더로서 많이 받아주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개되는 그런 중간 역할을 잘해야 할 것 같다. 팀을 위해 헌신해 우승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이야기했다.

이어 강상윤은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많이 하는데 경기를 많이 찾아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많이 준비했으니, 우승할 수 있도록 정말 노력하겠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4년 전 이강인처럼 주문을 외치며 대회에 임하는 모습이다.

한편 사이드백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은 “매우 기대되고 많이 긴장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 준비한 것이 있어 걱정은 되지 않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는 “김진수 선배님처럼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고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인사를 남겼다.

U-20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3시 아르헨티나의 멘도사에서 프랑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7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한 대표팀은 열흘간 현지 적응 훈련을 했고, 18일 아르헨티나에 입국하며 본격적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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