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김은중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3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0-2로 뒤지다 수적 우위를 활용해 후반전에 뒷심을 발휘하며 2-2까지 따라잡았다.

1승1무로 승점 4를 얻은 한국은 감비아(6점)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이미 4점이나 얻었기 때문에 조 3위로 내려가도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수적으로 유리하긴 했지만, 상대가 내려가 있어 득점에 어려운 면이 있었다. 좋은 기회에서 침착하지 못하기도 했다. 조금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며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했다.

이날 변수는 동점골을 넣은 공격수 박승호가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었다. 박승호는 후반 8분 교체로 들어와 9분 만에 득점했는데 4분 후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김 감독은 “예상치 못한 부상이다. 상태를 봐야 한다. 다른 선수들도 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16강 진출이 유력하지만 김 감독은 끝까지 전력투구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감비아전까지 100% 이상 쏟아내야 한다.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이틀 동안 회복 잘해서 감비아전에선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만회골을 넣은 공격수 김용학은 “경기 전부터 준비한 대로 측면 뒷공간을 노렸다. 수적으로 유리했는데 결과를 내지 못해서 종료 후 선수들이 모두 아쉬워했다. 마지막 패스, 슛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게 이기지 못한 원인”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더불어 그는 “아직 조별리그 통과를 한 게 아니다. 최선을 다해서 꼭 이기겠다”라고 감비아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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