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나흘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 가뭄에 허덕인 극장가에 단비를 내렸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3일 하루동안 116만2598명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범죄도시3’는 개봉 전 석가탄신일 연휴 변칙개봉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46만 관객을 동원했던 ‘범죄도시3’는 주말동안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흡수하며 박스오피스를 압도했다. 이날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132만7890명 가운데 87% 이상이 ‘범죄도시3’를 본 셈이다. 박스오피스 2위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의 관객은 3만 6628명에 불과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엄마가 끓인 카레맛이다. 첫날엔 정말 맛있었고, 하루 묵힌 뒤에는 더 맛있다. 사흘째에는 좀 질렸는데 밖에 나가 다른 음식을 먹어보니 엄마 카레가 정말 맛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반응도 돌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범죄도시’는 500만 관객까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손익분기점인 180만 관객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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